본문 바로가기

사진

세상의 온도 눈 쌓이면 안다 빈 틈마다 잔잔히 스며든 빛들의 환함을, 나뭇가지 틈새로 녹아드는 체온을, 손 호호 불며 겨울 덤불을 찍어보면 안다 세상의 온도를, 더보기
고드름(icicle) 원하는 곳에 닿기 위해 가장 추운날을 골라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는 고드름 더보기
겨울 안성목장 (도심지에서 찾은 이국적인 들판) - 사진 찍기 좋은 곳 연말 휴가를 고향(안성)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눈 덮인 안성목장을 찍을 수 있었죠. 안성목장은 봄에 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겨울 풍경도 만만치 않게 멋지더군요. 안성목장에는 드넓은 평원과 언덕이 있습니다. 봄에는 호밀새싹이 초원을 수놓고, 여름에는 무성한 밀밭 사이로 아름다운 길을 터줍니다. 가을에는 낙엽 사이로 일몰이 내려오고, 겨울에는 대관령 못지 않은 눈밭을 만들어 냅니다. 봄 출사를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Windows 바탕화면이 눈 앞에 펼쳐진다고 말하더군요. 눈으로 가득한 2011년 겨울 안성목장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 시리즈 1탄 : 주산지(가을) (http://shininho.tistory.com/25) 2탄 : 항동철길(여름) (http://shininho.t.. 더보기
Cafe 따뜻한 코코아 눈이 잔뜩 내린 날 손 비비며 들어선 Cafe 따뜻한 코코아 크리스마스 이브 더보기
겨울 항동철길 (고여 있는 철로를 만나다) - 서울 사진 찍기 좋은 곳 서울 한 복판에서 우두커니 녹슬어가는 철로가 있습니다. 구로공단이 쇠퇴하면서 쓸모없어진 열차의 선로, 우리는 그 길을 "항동철로"라 부르죠. 기찻길은 굉장히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정동진이나 강원도 산골의 역사(驛舍) 주변에서나 볼법한 쓸쓸한 철로의 풍경이 서울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지 않나요? 항동철길의 매력은 '그대로 있다'라는데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관광지로 지정하여 꾸며 놓은 것도 아니며, 필요없다고 하여 훼손하지도 않은, 그저 철길 본연의 상태입니다. 항동철길은 사진에 심취한 서울인이라면 세 번쯤 가게 되는 곳입니다. 저도 여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갔었죠. 그리고 겨울을 맞아 다시 철로를 밟게 됩니다. 천왕역 2번 출구에서 300m 전진 후, 왼쪽 철로를 따라 쭉 들어갑니다. (오른.. 더보기
남이섬 (경춘선 타고 떠나는 여행) - 사진 찍기 좋은 곳 대한민국의 대표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남이섬으로 출사를 갑니다. 경춘선 복선 전철이 신설된 후, 처음으로 떠나는 경춘선 여행이라 마음이 들뜨는군요.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을 향해 갑니다. tip : 서울에서 남이섬 가는 법 지하철(상봉역) → 경춘선으로 환승 → 하차(가평역) → 도보(20분) or 택시(3,000원) 1년 전까지만 해도 경의선에는 작은 간이역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복선 전철이 신설되면서 역들이 번쩍번쩍하니 근사해 졌죠.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사릉역에서 잠깐 하차해 봅니다. 사릉역 편의점에서 손을 녹인 후, 다시 전철에 올랐습니다.경춘선 전철 배차 간격은 20분입니다. 전철 내부입니다. 의자 시트가 약간 고풍스럽네요. tip : 경춘선 여행 재미있게 하는.. 더보기
12월, 단상들 쨍한 공기가 폐를 찌른다 겨울이 오면 뜻밖의 따뜻함이 생긴다 집 안팎에서. Photo by Shininho 더보기
2011년 <월식> 월식 月蝕, lunar eclipse 더보기
2012 TISTORY 사진공모전에 당선되었어요! 2012 TISTORY 사진공모전에 당선되었습니다. 제 사진이 담긴 달력을 얻게 됐네요. 상품으로 카메라까지 준다네요. 내년에도 세상을 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겠어요.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티스토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더보기
아버지의 정원 정원에 꽃이 피고 낙엽이 지고 눈이 하얗게 내리다가 다시 잎이 자라고 아버지는 계절이 가는 줄도 모르고 움푹 파인 이마를 만지작거리다 문득, 시간이 뚝뚝 떨어지는 정원 한켠이 허전해 보인다 하시며 뒤돌아 선다. 그 허전함을 조금이라도 채워보려 뚝딱 뚝딱 새장을 만들어 보았는데... 경기도 안성 본가에서. Photo by Shininh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