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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좋은 곳

서산 용비지 (봄이 그린 그림) - 사진 찍기 좋은 곳 낮은 언덕으로 둘러 싸인 작은 저수지가 있습니다.푸른 들판 곁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소나무와 벚나무가 있지요.저수지 댐에 오르자 푸른 바람이 불어왔습니다.한 눈에 '이 곳은 인적이 드믄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용비지(용유지)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비지'라고 알고 있지만, 정식 명칭은 '용유지'라 합니다. 용비지로 가는 길은 조금 어렵습니다.우선 해미 IC를 빠져나와 '신창리경로당(신창리마을회관)'을 찾아갑니다.(네비게이션에 나오기도 하고 안나오기도 합니다.)마을회관을 지나 두 갈래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갑니다.한참 가다 보면 터널이 나옵니다.(터널 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납니다.)터널을 빠져나와 다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200~300m 가량 진행하면.. 더보기
고삼저수지 (쉿! 몽환의 호수) - 사진 찍기 좋은 곳 안성 에서 새벽을 맞았습니다.고삼지는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낚시터이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환한 오후의 저수지는 흔한 풍경일 뿐입죠.고삼지의 진풍경은 새벽, 그중에서도 해가 떠오르는 그 순간, 태양의 눈빛이 저수지 수면에 맞닿는 그 때입니다.일교차가 10℃ 이상인 날에는 빛과 물이 만들어내는 몽환의 '물안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풍경은 쉽게 만나기 어렵더군요.저수지는 쉽게 뽀얀 살결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일교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환경적 조건이 맞아야 환상의 물안개를 만날 수 있었죠. 아쉬운 마음 가득하지만, 몽환의 물빛을 담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좌대와 나룻배가 어우러진 일출은 그야말로 일품이었거든요.새벽 그대로의 새벽을 만난 날이었습니다. 고삼저수지에는 많은 .. 더보기
대청호 꽃님이 일몰 (석양으로 그린 그림) - 사진 찍기 좋은 곳 대전에 있는 에 다녀왔습니다. 대청호는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써 , , 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를 지닌 곳입니다. 대전과 인근 도시의 식수를 제공하는 호수이기 때문에 개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덕에 오염되지 않는 자연을 만날 수 있지요. 차를 몰고 호숫가 작은 길을 따라 달리면 신선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곳곳에 일출, 일몰 포인트가 존재하고 사진 찍기 좋은 전망들이 즐비합니다. 우선, 에서 석양을 담아봅니다. 더보기
교외선 (출항을 기다리는 배의 낮잠처럼) - 사진 찍기 좋은 곳 역(驛)과 역 사이로 철로가 흐른다. 녹슨 두 팔을 쭉 뻗어 기차를 흘려 보낸다. 철로 양 옆으로 나란히 나란히 여행을 떠나는 풍경들. 철로의 두 팔 안으로 들어가 천천히 걸어가면 왠지 끝이 없을 것만 같다. 몸 속에 박힌 자갈들의 자작자작한 소리를 들으며 철길은 마음 속 깊히 세월을 다독인다. 나는 그 깊고 진한 색이 좋다. 오래 익은 풍경이 고소하다. ... ... ... 여러분! 교외선을 알고 계신가요? 1963년 개통돼 고양 능곡에서 의정부 간 29.9km를 달렸던 교외선은 적자 누적으로 2004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교외선 전철화 사업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언젠가 마른 철로 위로 전철이 다니는 날이 오겠죠. 총 10개의 간이역 중에서 2개의 간이역을 다녀왔습니다. 철로를 따라 송.. 더보기
겨울 항동철길 (고여 있는 철로를 만나다) - 서울 사진 찍기 좋은 곳 서울 한 복판에서 우두커니 녹슬어가는 철로가 있습니다. 구로공단이 쇠퇴하면서 쓸모없어진 열차의 선로, 우리는 그 길을 "항동철로"라 부르죠. 기찻길은 굉장히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정동진이나 강원도 산골의 역사(驛舍) 주변에서나 볼법한 쓸쓸한 철로의 풍경이 서울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지 않나요? 항동철길의 매력은 '그대로 있다'라는데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관광지로 지정하여 꾸며 놓은 것도 아니며, 필요없다고 하여 훼손하지도 않은, 그저 철길 본연의 상태입니다. 항동철길은 사진에 심취한 서울인이라면 세 번쯤 가게 되는 곳입니다. 저도 여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갔었죠. 그리고 겨울을 맞아 다시 철로를 밟게 됩니다. 천왕역 2번 출구에서 300m 전진 후, 왼쪽 철로를 따라 쭉 들어갑니다. (오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