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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사회ㆍ문화

광고디자인 (기발하고 창의적인 광고) 광고 [명사] 1. 세상에 널리 알림. 또는 그런 일. advertisement, ad, commercial, advertising, advertise, put an advertisement 광고디자인 광고를 위한 디자인. 상업디자인, 커머셜 디자인, 혹은 광고미술, 선전미술이라고도 한다. 광고는 아주 짧은 시간에 모든 걸 말해야 하는 콘텐츠다. 광고는 재미있어야 하고 광고는 시(詩)적이어야 하고 광고는 독특하고 재미있어야 한다. A를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이 B라면 광고는 B에 95%는 닿아있어야 한다. 아니, 105%가 되는 광고도 있다. 그 것이 광고의 힘이며, 몫이다. 더보기
[영화평론] 텍스트의 한을 채색하다 텍스트의 恨을 채색하다 - 이청준과 임권택의 를 듣고 어릴 적 할머니 방 장롱 안에서 오래된 목거울을 본 적이 있다. 할머니는 세월의 주름처럼 죽죽 금이 간 거울을 가끔 꺼내 보셨다. 할머니는 명절만 되면 목거울을 쥐고 우신다. 나는 그것이 시집 올 때 가지고 온 예물이라는 것만 알 뿐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울리는 한의 소리를 간혹 짐작할 뿐이다. 임권택의 한국화를 감상하기 전에 이청준의 텍스트 소리를 먼저 들었다. 이렇게까지 텍스트의 음역이 클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소리의 풍경과 북 장단은 작가의 고된 노력으로 어느 정도 시청각화 되었고 섬세한 풍경묘사도 일품이었지만 무언가 부족했다. 아름다운 꽃을 흑백 뷰파인더에 담은 기분이랄까? 한(恨)이라는 무의식과 소리라는 청각을 텍스트 안에 가둬.. 더보기
[영화평론] 두 얼굴의 메타포, 김기덕 두 얼굴의 메타포, 김기덕 - 영화 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리얼리티(reality)' 영화가 그렇듯, 김기덕의 영화는 보는 내내 불편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불편함은 진화하여 우리에게 수치심을 준다. 내가 사는 마을에는 작은 방죽이 있다. 그 방죽에 서서 한참동안 돌아서지 못한 적이 있다. 검푸른 물속에서 어머니의 얼굴, 첫사랑의 추억 같은 것들이 떠올라 갈대처럼 몸서리쳤고, 갑자기 몹쓸 분노와 숨어 있던 악다구니가 목께로 차 오르기도 했다. 김기덕의 영화 을 보고 난 후였다. 김기덕은 평론가나 대중들 사이에서 지지와 비판이라는 극단적인 주제가 되어왔다. 그는 목탁을 두드리는 수도승이고, 우유부단한 로맨티스트이며 반항적인 리얼리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영화 속에는 제도에 저항하는 모습과 잔인한 현실,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