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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일상

땀흘리는 과일들 늦더위로 푹푹 찌던 어느 날. 카메라를 메고 구로시장을 기웃거린다. 탐스러운 과일 좌판이 보기좋아 주인분께 사진 한 컷을 찍겠노라 말했더니, "저기 복숭아가 땀을 흘려. 가서 찍어요."라고 하신다. 땀 뻘뻘 흘리는 복숭아를 찍다. 서울 과일 좌판 Photo by Shininho 더보기
다 핀 꽃은 두렵다 항동철길의 아름다움에 취해 그만 코스모스를 살해하고 말았다. 향기가 뚝- 끊기고 소식마저 끊기고. 오류동 에서 Photo by Shininho 더보기
입 꾹 다문 가을 서늘한 바람이 풍경을 꽉 깨문다. 오류동 의 어느 민가에서 Photo by Shininho 더보기
악수청하는 고양이 도톰한 발로 악수를 청하는 고양이. 충남 서산시 경은이네 집에서 Photo by Shininho 더보기
달, 날카로움, 그리고 석양 내 아무리 쓸쓸하다 하여도, 달의 시린 외로움만 하겠는가! 네가 죽도록 그립다고 하여, 어찌 달의 날카로움에 베이려하는가! 서울 구름다리 앞에서 강서구를 바라보며 Photo by Shininho 더보기
너는 세상의 모든 빛깔 해 지는 바다에는 모든 색이 있다. 식은 하늘빛, 타는 잿빛, 울먹이는 담황색, 기다리는 갈색, 춤추는 당신의 뒷모습까지. 안면도 Photo by Shininho 더보기
성장통 꼬마야, 이 시대의 잔인한 서정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라! 이 시대의 평균점을 돌아라! 서울 어린이 분수대 Photo by Shininho 더보기
골목 밤, 골목, 옅은 어둠, 혼자, 비릿한 취객, 좁은 갈등들, 담장의 격차, 잡생각, 살아있다는 증거들, 불충분, 빈 노트. 서울 신길동의 익숙한 골목에서 Photo by Shininho 더보기
색에 반하다 땅을 밀어올리는듯, 하늘을 받치듯, 세상의 모든 색을 밀어내는듯 피어나는 연꽃에 반하다. 안성시 연꽃 화분에서 Photo by Shininho 더보기
History 사랑하는 아들아. 네 안에 항상 힘세고 뭐든 잘하는 아빠가 있게 해주렴. 사랑하는 아들아. 넌 멀리 보게 되고 넓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렴. - 이승환의 곡 중에서. 안면도 Photo by Shininh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