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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 詩

[詩] 묵화 - 김종삼


묵화

김종삼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엊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김종삼,『김종삼 전집』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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